GALLERY WA 기획초대전

정성근 사진전

"Light of inward eyes"

 

전시일자 : 2010. 8. 19(목) - 9.15(수)

초대일시 : 2010. 9. 21(토) 오후 5시

전시작품 : 20여점

전시내용 : CANADA 동부 중심의 풍경사진

전시문의 : skjung@kyungwon.ac.kr (011)260-7533

전시장소 : 와(瓦) Gallery 경기도 양평군 강화면 전수리 468-10

(031)-771-5454 http://www.gallerywa.com

 

 

사진기자의 경력을 거쳐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사진집과 다양한 사진저서를 내며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경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과 사진전공 정성근교수의 기획초대 사진전이 

경기도 양평 Gallery wa 에서 개최한다.

 

이번 작품들은

Canada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촬영한 풍경사진들이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안개 속에서 이 세상 것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로의 일탈을 꿈꾸듯 잠시 현실을 넘어

초감각적인 시공을 새롭게 관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간이 가진 한계와 약점,

일상에서 고착화된 여러 관념들을 깨뜨리고

心眼의 빛을 통해 드러나는 삶만이 아니라

내면의 울림까지도 보고자 하는 순간

안개를 제치며 솟아 오른 아침 해가

답답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듯 다가올 것이다.

모쪼록 정성근 교수의 이번 "Light of inward eyes" 전을 통해

보는 이들이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체 에너지를 몸으로 느끼며

새로운 활기를 찾기 바란다.

전시작들은 Nikon D2xs Digital camera를 사용하여

프랑스에서 제조한 아르셔 240g 판화지에

80x120cm,80x180cm 사이즈로

inkject print를 한 20여점의 사진을 전시하게 된다.

 

 

“정성근 교수의 사진적 시각의 변천 과정”

                                               

한국사진계에서 사진학과 교수로 제직하면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사진가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진학과 교수라면 사진작품활동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되나 실질적으로 교수직과 사진창작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은 이원화되어있다.

 

이를테면 사진이론과 지식을 제자들에게 전수한다는 것과, 스스로 작가가 되어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은, 그 에너지가 두 배 이상으로 필요함은 물론,이론적 지식을 전수시킨다는 것과 창작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사진학교수들 중에 교수직과 창작활동을 병행하는 작가로써, 지속적으로 두 분야를 평행을 이루며 추진하는 교수는 불과 손꼽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정성근교수의 경우는 두 분야 어느 쪽도 소홀함이 없는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작가로 평판이 나있는 분이다. 필자가 처음 정성근교수를 알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서울 태평로의 동방플라자빌딩(현 삼성생명 빌딩)2층 미술관에서추진한 패션사진 전시에서였다. 당시 필자는 삼성본관 10층에서 산업현장의 주자로 뛰면서 한참 사진에 흥미를 가지고 사진공부를 할 무렵이었다.당시 정성근교수는 3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이미 경원대학교 정교수로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그 첫 개인전으로 상업사진과 연계한 패션사진전을 열었다.

 

특히 당시 패션사진전은 스튜디오의 인공광을 활용한 라이팅 기법과 인물의 조화를 응용한 아주 특별한 전시로 기억된다. 그 후 2~3회를 연속하여 패션사진전을 개최하였으며, 그 다음 주제로는 인물사진에 포커스를 맞추어, 세상의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통하는 누드사진으로 카메라를 옮겨갔다. 이 또한 2~3회 연속하여 전시하였으며, 상업사진에서 인물사진으로 분위기를 굳히는 듯 싶더니 이번에는 다시 피사체를 자연과 호흡하며 대지의 숨결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첫 사진전이 2007년도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한 요세미티의 사색전이었다.

 

요새미티의 사색전은 지금까지의 창작 형태와는 다르게 디지털을 접목한 현대화된 툴을 적용한 새로운 기법의 이미지를 선 보였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정교수의 사진전은 필름을 사용한 직접적인 화법으로 리얼리티한면을 보여 왔으나 자연풍경을 주제로 한 요세미티 사색전을 전환점으로 작가의 사진적 사상과 자연을 접목한 심상적인 사진으로 발전되었다. 특히 현대사진에서 강조되고 있는 “무엇을 찍느냐” 보다 “어떻게 찍느냐”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근래에 와서 필자가 강조하는 사진사상 중에서 이제는 사진에도 철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추세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진사상에 시동을 건 것이 바로 정성근교수의 요세미티 사색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후 2009년도 연말연시를 보내며, 다시 한 번 세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사진전이 “OUT DOOR” 전 이었다. OUT DOOR전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에서 빗겨간, 현대인의 생활속의 사소한 부분들을 들춰내어 작품화시킨 것으로써, 예술작품의 대상은 반드시 화려한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님을 상기시켜준 계기가 되었다.

 

그 후 다시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정성근 교수의 10번째 전시회가 준비되었다. 5월 7일부터 5월 28일까지 강남 신사동 소재 “아트 앤 드림 갤러리”의 초대전으로 추진된 “심안의 빛” 이란 주제의 사진전이 근작으로 화려하게 오픈되었다. 이 사진들은 캐나다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촬영한 풍경사진으로“요세미티의 사색”이후 정성근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인간이 보고 듣고 느껴왔던 대상들의 한계를 극복한 마음의 눈으로 본 영상을 작품화한 것이었다.

 

이제 그 후속으로 양평에 소재한 와(瓦)갤러리에서 "Light of inward eyes" 라는 타이틀로 또다시 초대전을 개최하는 정성근교수의 사진전에 무궁한 발전과 전시가 대성황을 이루길 기대하며, 정성근 교수의 사진적 시각의 변천 과정을 소개드린다.

 

                                                                                                                            글 : 寫眞評論家 德岩 張漢基

 

   (1).jpg

1. (Light of inward eyes)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안개속에서 이 세상 것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로의 일탈을 꿈꾸듯

잠시 현실을 넘어 초감각적인 시공을 새롭게 관조하는 동안, 어느 덧 자신이 아는만큼 느끼고,

느낀만큼 보게 되며, 心眼으로 보는만큼 삶은 달라질 것이다

 

 2.jpg

2. 迷霧(confused fog)

인생은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도록 시원하게 뚫린 탄탄대로가 아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때로는 막다른 길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미로와도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里程標를 찾지 못해

고뇌와 갈등을 반복하는 미로같은 인생을 체념하듯 살아간다. 안개 자욱한 미로같은 인생길에 과연

나는 진정한 이정표가 있는가?

 

3.jpg

3. 引導(shepherd)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앞서서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분으로 인해 느끼는 평안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고 감사할 이유입니다

 

  4.jpg

4. (dizzy fog)

사람들은 저마다 거대한 정신병동과 같은 세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어하지만, 실타래처럼 얽킨 삶의

문제는 현기증나는 세상속으로 자꾸만 사람들을 몰아간다. 이런 현기증 나는 세상에 쉼표를 찍고,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오아시스는 없는 것인가?

 

 5.jpg

 5. 霧散(fog scattering)

흔들리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 뿐이랴. 바라보면 세상은 온통 흔들리는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흔들리는 것들도 흔들리고, 흔들리지 않는 것들도 흔들리고, 우리들 마음 또한 수 없이 흔들리나니

보이는 것의 허상이 아니라 실체를 보며 흔들림을 다스릴 일이다. 안개같은 삶에 갇혀있던 영혼이

닫힌 사고를 부수고 밝은 태양앞에 안개가 걷히듯 우리에게 있는 염려, 걱정, 조바심, 두려움 등

영적인 어두움들을 흔적(痕跡)도 없이 걷어가 주길 기대해본다.

 

 6.jpg

6. 重霧(Heavy Fog)

어느 날 안개가 피어나듯 뿌연 마음속에 일상에 갇혀 방만했던 삶에 대한 반성과 함께 공허와

허무가 스멀스멀 마음속에 자리를 잡더니 어느새 온통 마음을 쥐고 흔든다. 삶의 높고 낮음을 다 겪은

후의 잔상이려니 하다가도, 남은 생에 대한 간절함인지 혼미한 가슴 한켠에서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7.jpg

7. 境界(boundary)

이쪽과 저쪽의 경계, 너와 나의 경계, 밤과 낮의 경계 등 많은 경계가 있다. 분별해야할 것과 그렇지

않아도 될 것들이 혼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예민한 경계는 삶과 죽음의 경계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반드시

한 번 죽는데 마치 불사(不死)인양 서로 極과 極의 경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들고 있으니

인간의 교만은 안타까움 그 자체이다.

 

 8.jpg

8. 浮上(emerging)

마음속 1인치의 간격도 조절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에 빠지고 방황할 때 인생의 전환점이 주어지는것은

잃어버린 자아가 깊은 잠재의식 가운데서 서서히 부상하듯 새로움을 안겨주며, 어느 순간 새로운 삶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한다. 이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되는 인생의 전환점은 무엇이겠는가?

 

 9.jpg

9. 過速 (speeding)

50代는 시속 50km로 달리는 인생이라지만 100km를 넘어 150km 인생인 듯 조급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인생은 길게 사는 것이 아니라 넓게 사는 것이고,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에,

쉼표도 찍으며 방향을 가치있게 점검해야 하리라

 

           (10).jpg

10. 配慮(consideration)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이다. 빛은 나누어 줄수록 더 밝아지고,

꽃은 꿀을 내어 줄수록 결실을 맺어가며, 미소는 번질수록 더 아름다워진다.

촛불 하나가 다른 촛불에게 불을 옮겨준다고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삶의 훈훈한 향기, 태양에게 다소곳하게 배려하는 안개처럼 배려는 모든 것을 회복하고 살리는 것입니다

 

11.jpg

11. (Fog inside)

안개속과도 같은 사람의 속마음과 우리 인생의 미래! 세월이 지나면 사람의 속내를 알 수도 있으련만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도 사람의 속은 물론 우리 자신의 미래조차 점점 미궁속을 헤멘다.

시간이 흐르면 분명 안개는 걷히고 밝음이 오지만, 우리 마음속에 드리운 안개는 무엇으로 걷을 수 있는가?

전혀 알 수 없는 안개속같은 미래를 무엇을 이정표로 해서 갈 것인가?

 

 12.jpg

12. 濃霧(Thick Fog)

세상에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추구하고, 소유하고,

지키는 일이 자신의 행복과는 별개임을 대부분 뒤늦게 알게 된다. 적어도 그것을 얻을 때까지는 불행

하고, 그것을 얻은 다음에는 그것을 잃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또한 불행하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짙은 안개가 걷히듯 불행의 늪에서 빠져나와 행복할 수 있는가?

 

 13.jpg

13. 訣別(Split)

떠오르는 태양에 밀려 안개는 세상과 결별해야만 한다. 우리의 생명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서

새벽 안개와 같은 존재인 인간도 언젠가는 세상과 결별하게 된다.

이 땅을 사는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삶인지 깊이 생각할 이유이다.

 

 14.jpg

14. 歡喜(delight)

안개를 제치며 솟아 오른 아침해를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듯이

우리 안의 어두움을 몰아 낸 생명의 빛은

이 아침해와 더불어 감출 수 없는 환희로 어느 덧 우리에게 안겨 올 것이다.

 

 15.jpg

15. 未明의 울림

안개에 젖어 헤메다 지친 영혼으로 인해 모든 것이 안에서 정지 된 듯 적막함만이 흐른다.

땅에서 부터 시작된 한숨들이 하늘에 부딛쳐 정신을 잃고 쓰러진 무거움이다

자유와 부자유, 행복과 불행, 열린 마음과 닫힌 마음은 공간의 넓고 좁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인간이 가진 한계와 약점, 일상에서 고착화된 여러 관념들을 깨뜨리고

心眼의 빛을 통해 드러나는 삶만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울림까지도 보고자 하는 순간

안개를 제치며 솓아오른 아침 해가 답답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듯 다가올 것이다

                                                                                                         -.정리: 편집부